레이블이 다저스타디움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다저스타디움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4/2019

-[MLB토크] 훌리오 유리아스(JULIO URIAS) 2016 시즌 총정리

다저스타디움 홈 데뷔전에서 역투하는 훌리오 유리아스 (6/7/2016) ©dodgernation.net



■2016년 
*시즌 18등판(15선발), 5승 2패 3.39 ERA, 77이닝, 84탈삼진

*MLB.com과 Baseball America(BA)에 의해 다저스 No.1 유망주로 선정 


*트리플A 11번의 등판(선발 7회)에서 5승 1패, 방어율 1.40 기록


*5월 27일 메이저리그 데뷔. 다저스 역사상 10대의 나이에 데뷔전을 치른 34번째선수. (19세 289일 / VS New York Mets) 이는 1998년 6월 24일 애드리안 벨트레 이후 처음. (19세 78일)

*21세기에 선발등판한 10대 투수로 한정지으면 펠릭스 에르난데즈(시애틀 매리너스 / 2005년. 19세 118일)이후 두 번째 10대 투수 


*6월 28일 밀워키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승 달성(6이닝 2실점 6볼넷 6탈삼진)


*선발로 등판한(15회) 경기만 놓고 보면 69.1이닝 4승 2패 3.25 ERA 77 탈삼진 기록 


*6월 17일 밀워키전에서 탈삼진 8개 기록(19세 310일)이는 1956년 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던 돈 드라이스데일(19세 275일) 이후 두 번째로 많은 다저스 10대 투수 탈삼진 기록


*시즌 마지막 10번(선발 7회)의 등판에서는 4승 무패, 방어율 1.99 기록


*피안타율 .234 기록(주자가 스코어링 포지션에 있을시 피안타율 .188 / 홈런 0개) 

*데뷔 시즌에 포스트시즌 등판. 다저스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등판한 투수로 기록(NLDS 5차전 VS 워싱턴 내셔널스 / 20세 62일 /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승리투수)     


*MLB 포스트시즌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선발 등판한 투수(NLCS 4차전 VS 시카고 컵스 / 20세 68일 / 3.2이닝 4실점)


*다저스 역사상 가장 어린 첫 선발등판 투수 리스트 1. 조 모엘러 (1962년 / 19세 62일) 2. 딕 칼머스 (1963년 / 19세 228일)3. 훌리오 유리아스 (2016년 / 19세 289일) 4. 에드윈 잭스 (2003년 / 20세 0일) 5. 클레이튼 커쇼 (2008년 20세 67일)  







2016 다저스타디움 데뷔전에서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훌리오 유리아스 동영상 ©다저네이션 
www.youtube.com/dodgernation





/로스앤젤레스/©다저네이션
dodgernationkorea@gmail.com













1/21/2019

-[MLB구장탐방] 골라서 찍는 재미, 다저스타디움 포토존 모음

다저네이션과 함께 하는 다저스타디움 포토존 맵



​화려한 리모델링을 거쳐 새롭게 태어난 다저스타디움. 이곳은 지난 2년간 클럽하우스, 인사이드 배팅 케이지, 트레이닝룸, 불펜, 관중석 편의시설 등 여러 부문에서 전면 개보수를 단행하며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때문에 선수와 관중 모두의 요구를 충족시킨 다저스타디움 리모델링 공사는 다른 오래된 구장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는 후문입니다. 

특히 이번 리모델링 공사는 아기자기한 면에 있어서도 주목할 만 합니다. 구장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각 출입구를 중심으로 큼지막하게 제작된 각종 조형물들은 구장을 방문한 팬들에게 멋진 포토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팬들에게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다저스타디움을 둘러싸고 있는 대형 조형물들. 지금부터 지도를 따라 시계방향으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탑덱(Top Deck) 섹션(4층). '다저스타디움에서 살아 숨쉬는 전설들, 대형 영구결번 조형물'  
다저스타디움 그라운드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으면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탑덱 섹션. 이곳은 다저스타디움 4층 섹션입니다.




​그리고 이곳에 가면 다저스 영구결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키 로빈슨의 42번부터 1번(피위 리즈), 2번(토미 라소다), 4번(듀크 스나이더), 19번(짐 길리엄), 20번(돈 서튼), 24번(월터 알스턴), 32번(샌디 코펙스), 39번(로이 캄파넬라)을 새긴 대형 조형물들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각 번호에는 해당 선수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다저스 전설들과 함께 하고싶은 분이라면 반드시 들려야 할 포토존입니다. 





■리저브 레벨(Reserve Level) 섹션(3층). '귀여운 머리 큰 인형들, 대형 버블헤드'
탑덱 섹션에서 양쪽으로 한 섹션을 내려가면 다저스타디움 3층 좌석인 리저브 레벨 출입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리저브 레벨 섹션에는 이렇게 사람보다 큰 귀여운 다저스 버블헤드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사진은 다저스타디움 리모델링 공사를 할 때 설치를 위해 놓여져 있던 버블헤드들입니다. 양쪽 리저브 레벨 섹션을 가면 이렇게 흑인 선수들과 백인 선수들의 대형 버블헤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귀여운 모습의 버블헤드들인 만큼 주로 아이들과 여성분들이 선호하는 포토존입니다.  




현재 다저스타디움에서 그 어느 곳보다 인기있는 조형물이 바로 좌익수쪽 로지 레벨 섹션에 위치한 대형 LA 로고 조형물입니다. 이 조형물은 다저스타디움을 방문 할 때마다 사진을 찍기위해 길게 줄 서있는 팬들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필자 역시 다저스타디움에서 굳이 포토존 한 곳을 고른다면 추천하고 싶은 조형물이기도 합니다. 다저스를 상징하는 LA로고 조형물과 함께 하고 싶은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좌익수쪽 로지 레벨 섹션 출입구를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다저스타디움 주차장 Lot3와 Lot4 사이. '다저스 팬들의 뜨거운 열정을 대변한다, 폼 핑거(Form Finger) 조형물'
이번에는 ​지난 겨울 새롭게 설치된 대형 다저스 폼 핑거 조형물입니다. 현재 다저스타디움 좌익수쪽 출입구에서 멀지 않은 Lot3와 Lot4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참고로 폼 핑거는 종목을 막론하고 미국인들의 경기장 문화에서 대표적인 응원도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리는 나지 않지만, 대략 우리의 막대풍선 문화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폼 핑거 조형물의 앞쪽은 LA 로고가 써있고, 뒤쪽에는 Go Blue라는 문구와 함께 다저스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보고 있으면 마치 다저스 팬들의 뜨거운 열정을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이 조형물을 보기 위해서는 주차장쪽으로 살짝 걸어가야 한다는 수고가 뒤따르긴 합니다. 그러나 족히 3미터가 넘어 보이는 폼 핑거로서 뭔가 특별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싶은 분이라면, 이곳이 안성맞춤일 것입니다.




​다음은 우익수 쪽 팀 스토어 근처에 놓여져 있는 1959년 다저스 우승반지 조형물입니다. 과거의 우승에 대한 기념이자 새로운 우승에 대한 열망을 조형물로 표현한 듯 합니다.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는 일반인들이 흔히 접할 수 없는 아이템입니다. 때문에 이번 기회에 조형물(반지) 안쪽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으면,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1959년 반지가 있는 곳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1963년 반지도 만날 수 있습니다. 59년 반지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다면, 바로 근처에 있는 63년 반지를 찾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우익수쪽에서 1층 좌석들 섹션으로 들어가는 게이트를 통과하면 멀지 않은 곳에 토미 라소다의 대형 버블헤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토미 라소다는 다저스에서 무려 21년(1976년~1996년)동안 장기 집권한 감독이자, 현 다저스 특별 고문으로 활동하는 레전드입니다. 

워낙 오래동안 다저스 지휘봉을 잡았고, 1988년 마지막 우승까지 이룬 감독이었기에 아직도 다저스 내에서 그 영향력이 엄청난 인물입니다. 때문에 특별히 영구결번 조형물에 이어 대형 버블헤드까지 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빈 스컬리 다저스 아나운서와 함께 살아있는 전설로 추앙받는 토미 라소다. 그와 함께 사진을 찍고 싶은 분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될 포토존입니다. 


*한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
토미 라소다 버블헤드가 있는 곳은 1층 좌석 섹션 티켓을 소지한 팬들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즉 토미 라소다 버블헤드를 보기 위해서는 1층 섹션 게이트를 통과해야만 합니다. 그외 2,3,4층 섹션 티켓 소지자들은 이쪽 섹션 게이트를 통과할 수 없습니다. (대개 티켓 확인시 다른층 섹션 소지자들은 해당 층 섹션을 찾아가라고 돌려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과거 다저스타디움 탐방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현재 다저스타디움은 건축 구조상 2,3,4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대형 통로와 계단이 없습니다. 스타디움 중앙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1~2층만 운행)와 함께 일반 아파트 비상계단 수준만도 못한 작은 계단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이곳은 1층에서 상위층으로 올라가는 것만 가능합니다. 

즉 상위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려면, 해당 층 계단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는 구장 직원이 1층 좌석 티켓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문에 1층에 위치한 토미 라소다 버블헤드는 1층 좌석 섹션 티켓을 소지한 팬들만을 위한 포토존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1층 토미 라소다 버블헤드에서 부터 멀지 않은 곳에는 다저스의 1988년 마지막 우승기념 반지 조형물이 위치해 있습니다. 1층 좌석들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 입구쪽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1988년 우승기념 반지 조형물은 가운데 대형 크리스탈 큐빅과 함께 그 주위를 감싸고 있는 20개의 작은 큐빅이 특징입니다. 

애석하게도 다저스는 지난 시즌까지 25년째 우승을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1988년 마지막 우승이 더욱 값지고 멋진 추억으로 남아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때의 영광을 간직하고 있는 우승반지와 함께 하고싶은 팬들이라면, 1988년 우승반지 조형물을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단 1988년 우승반지 조형물 역시 토미 라소다 버블헤드와 같이 1층 좌석 섹션 티켓 소지자들만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다저스타디움은 사진을 찍기 위한 특정한 조형물이나 상징물들을 찾기 어려운 구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구장 곳곳에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설치되며 팬들의 발걸음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다저스타디움을 찾아온 팬들, 특히 한국처럼 멀리서 오신 분들에게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즐기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기념 사진 촬영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경기전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가볍게 카메라 셔터를 눌러보는 건 어떨까요. 새롭게 마련된 다저스타디움 조형물들이 멋진 배경이 되어 여러분의 사진을 예쁘게 꾸며줄 것입니다.



/로스앤젤레스/©다저네이션
dodgernationkorea@gmail.com


















12/24/2018

-[MLB리포트] 스텁헙(stubhub.com)에서 MLB 티켓 구매하기




2015 MLB시즌 개막일이 2주도 안 남았다. 때문에 필자 역시 MLB티켓 구입에 대한 문의를 받는 횟수가 전보다 늘었다. 사실 처음에는 이쪽 계통에서 직접 티켓을 판매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자세한 대답은 회피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필자 역시 처음 온라인으로 티켓 구매를 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조심스럽게 대답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 미국에 살고 있지만 온라인 구매가 처음이신 분, 혹은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MLB 관전을 오면서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많다.

이미 필자는 5년전에 한차례 관련 포스팅을 올린적이 있다. 하지만 한번 리뉴얼이 필요한 시점이기에 다시 내용을 정리해서 올려보려고 한다. 직접 티켓구매 과정을 따라해 보면서 참고하면 더욱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한다면 공지에 올린 '-[MLB구장탐방] 다저스타디움, 조건별 맞춤 좌석 고르기' 를 참고하면서 실제 구매할 좌석의 느낌을 미리 체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현재 MLB 티켓을 구할 수 있는 사이트는 여러곳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MLB 지정 티켓팅 업체 스텁헙(stubhub) 사이트를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현재 스텁헙 사이트를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메인화면이다. 메인화면은 이곳 시각으로 바로 오늘 (23일) 캡쳐한 것이지만, 이제부터 진행되는 내용은 지난달에 준비한 자료를 토대로 글을 이어가려고 한다.

스텁헙은 우리나라로 치면 일종의 옥션 같은 사이트라고 보면 된다. 소비자들이 실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티켓을 사고 팔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셈이다. 하지만 경매가 아닌 지정가격으로 바로 구매를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스텁헙이 좋은 점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린다는 것이다.
즉 그만큼 사고파는 물량이 다른 곳보다 많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다른 사이트보다 저렴한 가격과 좋은 좌석의 티켓들을 만나 볼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또한 팬 프로텍트(Fan Protect)라는 자체 안전구매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먼저 매인 화면이 나오면 이렇게 스포츠 섹션 쪽에 마우스(빨간색 화살표)를 올려놓자. 그리고 MLB 탭을 클릭해보자.







그러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올 것이다.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면 위와 같은 전체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필자는 다저스 티켓을 구매하는 과정으로 진행해보겠다. 빨간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Los Angeles Dodgers 탭을 클릭해보자. 





다저스 탭을 클릭하자 다저스의 홈경기 스케쥴이 화면에 나타났다. 이때 스크롤을 계속 내리면 2015시즌 모든 다저스 홈경기 스케쥴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자료를 준비한 필자는 스프링캠프 스케쥴을 통해 티켓 구매요령을 전달해보려 한다. 그럼 지금부터 3월 8일(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 스케쥴을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3월 8일 다저스 스프링캠프 홈경기 스케쥴을 클릭하니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왔다. 이때 다음 순서로 해야할 것은 바로 티켓 수량지정이다. 빨간색 화살표 부분에서 티켓의 수량을 설정하면 된다.  





필자는 수량을 2장으로 설정해보겠다.





티켓 수량을 선택했으면, 지금부터는 원하는 위치의 좌석을 고르면 된다. 위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섹션별로 색깔이 있는 섹션이 있고, 그냥 흰색으로 되있는 섹션이 있다. 이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 섹션을 알려주는 것인데, 색깔이 있는 섹션의 좌석만 선택가능하다는 의미다.

필자는 처음부터 어웨이(1루) 쪽 8번 섹션에 관심이 있었다. 그래서 8번 섹션을 클릭해봤다. 섹션을 클릭하면 우측 파란색 화살표에 표시한대로 해당 섹션에 남아있는 티켓이 나열된다. 만약 다른 섹션의 티켓들을 보고 싶으면, 다시 8번 섹션 탭을 누른뒤 관심있는 다른 섹션의 탭을 눌러주면 된다. 참고로 8번 섹션 탭을 눌러주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섹션 탭을 누를 경우, 이 2개의 섹션에 남아있는 티켓들이 합쳐져서 나열될 것이다. 





사실 해당 섹션 위에 마우스만 갖다대도 이렇게 대략적인 티켓 수량과 최저가격이 나온다(빨간색 화살표). 하지만 가끔씩 이 대략적인 정보는 실제 정보와 다른 경우가 종종있다. 즉 실제 해당 섹션을 클릭해서 우측 화면에 나오는 티켓가격/수량과는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들어서 원하는 섹션에 마우스만 갖다댄 대략적인 정보에는 가장 싼 티켓이 $10이라고 나왔있다고 치자.(from $10.00 per ticket) 하지만 실제 그 섹션의 탭을 클릭해서 들어가서 보면 가장 싼 티켓 가격은 $10.00이상일 때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정확한 섹션별 티켓수량/가격을 비교하길 원한다면,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일일이 앉고 싶은 섹션의 탭을 클릭해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한가지 더 확인할 게 있다. 초록색 화살표 부분을 보면 'INSTANT DOWNLOAD' 라는 메세지가 나와있는 부분을 볼 수 있다. 이는 결제와 동시에 즉석에서 티켓을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다는 의미다. 거의 대부분의 판매자들은 이런 방식으로 티켓을 올려서 팔고 있다.

간혹 'ELECTRIC'이라고 써있는 경우가 있다. 이는 똑같이 티켓을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지만, 출력 가능한 날짜가 판매자 임의로 정해져 있는 경우다. 즉 오늘이 23일이면 25일이나 27일 등 판매자가 자신이 선택해 놓은 날짜 이후에 출력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결제는 먼저 이뤄지지만, 실제 다운받아서 프린트한 티켓을 소지하는 시기는 다소 늦어진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해당 게임 전에는 티켓을 프린트할 수 있으니 당장 티켓을 출력하지 못한다고 해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마지막으로 'PICK UP' 이라고 써있는 경우가 있다. 이는 구매자가 결제는 온라인으로 먼저한 뒤, 티켓은 판매자가 정한 장소까지 와서 픽업을 하라는 뜻이다. 정말 구하기 어렵고 좋은 좌석을 싸게 구매한다면 이렇게 해서라도 티켓을 구하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굳이 이런 수고를 하면서 까지 온라인에서 티켓 구매를 할 필요가 있을까. 필자 같은 경우는 이런 티켓은 클릭도 안하고 패스하는 경우가 많다. 

자, 그러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계속해서 티켓 구매 과정을 설명해 보겠다. 일단 필자는 8번 섹션을 원했다. 그래서 실제 이쪽 섹션을 클릭했고, 우측에 보니 가장 저렴한 티켓(7row / $34.20)이 마음에 들어서 실제 이 티켓을 구매해보려고 한다. 이때는 해당 티켓 밑부분에 있는 'GO'를 클릭하면 된다. (파란색 화살표)





8번섹션 7번째 줄(7 Row)에 있는 티켓의 실제 정보가 나왔다. 참고로 Row는 좌석의 줄을 뜻한다. 즉 숫자가 낮을 수록 앞자리라는 것이다. 보통 숫자 혹은 알파벳 순으로 표기한다. 알파벳이라면 당연히 A Row가 가장 앞줄이다. 단 좌석 섹션에 따라서는 AA Row도 있을 수 있다.

필자가 클릭한 8번섹션 7번째줄 좌석 정보를 보니 6장의 티켓까지 구매 가능하다. 그리고 그 밑에 셀러 코멘트를 보니 실제로는 4번째 줄이라고 표기했다. 이 의미는 보통 덕아웃 뒤쪽 좌석들에 해당되는 말이다. 즉 덕아웃 뒤쪽이 아닌 내야 다른 좌석에서는 이 자리가 4번째 줄에 포함되지만, 이쪽 8번 섹션은 덕아웃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 때문에 7번째 줄이라는 것이다.

'Delivery method(티켓 전달방법)'는 'Download and print your tickets'로 나와있다. 즉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결제와 동시에 바로 다운을 받아서 티켓 출력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모든 정보를 확인한 뒤 이상이 없으면 결제에 들어간다. 결제는 빨간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Checkout 탭을 누르면 된다.





Checkout 탭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이제부터는 실제 결제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스텁헙은 결제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로그인을 해줄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이번 결제는 먼저 사이트 레지스터를 한뒤 로그인까지 끝마쳤다는 것을 가정하고 진행하겠다. 레지스터(회원가입)는 특별한 것은 없다. 처음 레지스터를 할 때는 이메일과 주소 정도만 물어보기 때문이다.

위 캡쳐 사진대로 첫번째 과정에서는 구매자 이름과 전화번호가 나온다. 그리고 화면 우측에 티켓 수량(2장)과 총 액수가 나온다. 이 모든 부분에 이상이 없는 지 확인한 뒤, Next 탭(빨간색 화살표)을 누르자. 






그러자 첫번째 단계에서 바로 세번째 'Review and submit' 단계로 넘어온 모습이다. 필자 같은 경우는 스텁헙에 미리 크레딧 카드 정보가 입력이 되있는 상태다. 따라서 두번째 'Payment' 단계를 건너 뛰었다. 만약 Payment 정보가 입력되있지 않다면, 두번째 단계 화면이 나온뒤 결제 정보를 요구할 것이다.

이부분에서 결제 카드 정보를 수정 또는 새카드를 추가 하려고 한다면, 빨간색 화살표 부분의 'Edit' 탭을 눌러서 수정에 들어가면 된다. 결제 부분에 이상이 없다면 가장 아래 초록색 화살표 부분의 'Continue' 탭을 눌러서 최종 단계로 넘어가면 된다.

여기서 한가지 집고 넘어갈 것이 있다. 혹시 프로모션 코드가 있다면 파란색 화살표를 눌러서 쿠폰코드를 기입하면 된다는 것이다. 경험상 스텁헙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프로모션 코드를 웹상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때에 따라서 쿠폰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지만, 특정한 시기와 이벤트에만 사용할 수 있는 소액(5%) 쿠폰코드가 대부분이다.

가장 현실적으로 이용 가능한 쿠폰은 스텁헙 리워드 포인트 적립을 통한 $10.00을 할인을 받는 것이다. 이는 스텁헙에 레지스터를 한뒤 꾸준히 이용하다 보면 자격이 충족되는 시스템이다. 리워드 멤버 자격요건과 혜택은 다음과 같다.
(https://www.stubhub.com/fan-rewards/)




스텁헙은 레지스터를 한뒤 로그인 후 티켓을 구매할 때마다 결제 금액의 일정비율(2%)을 리워드 포인트로 돌려준다. 그렇게 적립된 포인트가 $10을 넘어가면, 그 $10을 다음번 결제에서 할인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단 $10.00 쿠폰을 이용해서 결제를 진행한 티켓은 아무리 비싼 티켓을 구매했다고 하더라도 리워드 포인트로 쌓이진 않는다. 즉 $10.00 쿠폰을 이용해서 $100짜리 티켓을 $90에 구매했다고 치자. 그러면 결제금액 $90에서 2%($1.80)는 리워드 포인트로 돌려줘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맨 처음 레지스터를 하면 무조건 리워드 등급은 스타(Star) 멤버이다. 그리고 1년간 10번의 티켓 구매 또는 총 결제 금액이 $2000을 넘는 경우는 다음해 1월 1일부터 슈퍼스타(Superstar) 등급으로 올라간다. 이때부터는 결제 금액의 3%를 리워드 포인트로 적립해주며 프로모션과 할인 등의 각종 혜택이 있다.

참고로 필자 역시 슈퍼스타 등급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MLB 같은 인기있는 이벤트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10.00 할인 쿠폰밖에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프로모션과 할인, 좌석등급 격상 같은 것은 아쉽게도 아직까지 혜택을 받아 본 적이 없다.




세번째 단계에서 'Continue'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바탕화면이 그레이 컬러로 변하면서 결제 크레딧 카드의 시큐리티 코드를 입력하라는 창이 뜨게 된다. 이때는 자신이 이용한 카드 뒷편의 시큐리티 코드를 입력한 뒤, 빨간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Complete Your Purchase' 탭을 누르면 모든 것이 완료된다.






드디어 모든 결제가 완료되었다. 해당 결제완료 정보는 본인이 레지스터를 할 때 미리 입력해놓은 이메일 주소로도 보내진다. 스텁헙은 이 이메일 주소가 로그인 ID로도 쓰인다. 여기서 곧바로 티켓을 출력하고 싶으면 빨간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탭을 눌러서 'My Account'로 이동을 하면된다.  






'My Account'로 이동을 하니 가장 위쪽에 방금 전에 결제한 티켓($68.40)이 보인다. 그러면 이제 빨간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View and Print' 탭을 클릭해보자.





클릭을 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그러면 해당 티켓을 하나씩 눌러서 프린트하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티켓 장수에 맞게 하나씩 눌러서 프린트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위에서는 Seat 5 와 Seat 6 티켓을 각각 눌러서 따로 프린트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지금까지의 과정에 따라 스텁헙에서 결제한 실제 티켓의 모습이다. 이제 그대로 출력해서 경기 당일 들고가기만 하면 된다. 바코드만 찍으면 되는 것이니 흑백으로 프린트해도 아무 상관없다. 단 어떠한 경우에도 바코드 부분을 훼손해서는 안된다.

마지막으로 티켓을 구매하는 시기를 물어오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 필자는 한결 같이 이렇게 대답한다. '7일~14일 정도 전에 구입해도 늦지 않습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오는 야구팬들 중에는 심하면 4~5개월 전에 티켓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필자가 보는 관점은 이렇다. 가장 물량이 많을 때 골라야 괜찮은 조건에 좋은 좌석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지에서는 대단한 열정의 골수팬들이나 장사꾼들을 제외하고는 미리 4~5개월 전부터 티켓을 구매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아무리 빨라야 한 두달 전이다. 한 두달 전에 구매하는 팬들은 대부분 실수요자들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야구라는 게 좋아하는 선수를 보러 가길 원했지만 그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오를 수도 있고(예: 작년 갑작스런 부상으로인해 DL에 올랐던 류현진), 경기 당일날 피치못할 사정이 생겨 미리 구입한 티켓을 써먹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즉 야구와 인생은 모두 똑같이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럴경우 미리 티켓을 구매한 팬들이 다시 되파는 곳이 바로 스텁헙이다. 한달 전까지만 해도 찾아 보기 힘들었던 좋은 좌석이 게임을 앞두고 싸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티켓을 노리려면 대개 7일전에 구입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가장 많은 물량이 풀리면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는 시기를 보통 게임이 시작되기 7일~14일 전으로 보고있다. 단 물량이 많다는 의미를 반드시 저렴한 티켓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사실 티켓 구매의 시기는 정확한 답이없다. 만약 반드시 먼저 티켓을 확보해야지만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면, 4~5개월 전에 구매하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현지 일부 팬들은 경기시작 하루 전까지 스텁헙을 기웃거리며 마지막 파격가로 나오는 티켓을 쟁취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는 대부분 마지막까지 높은 가격을 고수하다가 울며 겨자먹기로 가격을 확 낮춰버린 판매자들에게 구매하는 전형적인 방법이다.

다저스타디움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56000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여기에 당신이 앉을 좌석 하나쯤은 어딘가에 분명히 있을 것이다. 적절한 시기에 작전을 잘 짜서 조금이라도 싸고 좋은 자리에 앉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성공한 티켓팅이 아니겠는가.

지금까지 스텁헙 사이트를 통해 MLB 티켓 구매과정을 알아보았다. 아무쪼록 본 포스팅이 스텁헙을 통해 온라인 구매를 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본 내용은 2015년 3월 24일 다저네이션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된 포스팅입니다.




/로스앤젤레스/©다저네이션
dodgernationkorea@gmail.com










12/23/2018

-[MLB토크] 박찬호의 양키스, 다저스를 만난다.



현재 로스엔젤레스 곳곳에서는 올해 6월(25일~27일)에 있을 양키스와의 홈 3연전을 알리는 광고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시즌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정규시즌의 특정한 3연전만을 위한 특별 광고판까지 등장했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다저네이션

                           
박찬호의 양키스 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야구계 안팎에서 떠들석한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젠 세월도 많이 흘러 불혹을 앞두고 있고 예전과 같은 화려함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그의 이름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은 여전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과정을 돌이켜 보겠습니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처음 의도했던 바와 다르게 흘러가면서 박찬호는 물론 시장 전반에 걸쳐 여러가지 억측들이 난무하기도 했습니다. 쉽게 계약을 체결하는 뉴스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런 것들은 MLB 역시 경기침체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기에 구단이나 선수할 것 없이 모두에게 예상치 못한 일들이었을 것입니다. 

한가지 예로 아직 2년 정도는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마쓰이가 그 가격(1년, 650만 달러)을 받고 에인절스로 갈 때만 하더라도 많은 손해를 무릅쓰고 일찍 계약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입장에서는 일찍 계약을 했으니 그 정도라도 받았다는 의견들이 다분합니다. 최근에 디트로이트와 계약한 데이먼의 경우도 현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입니다.

즉 좀 더 깊게 생각을 해보면 박찬호는 그간의 과정들에 대해서 그리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더 많은 돈을 원했거나 선발이 탐나서 호기있게 배짱을 부렸다는 등의 얘기들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양키스와의 계약을 한 이 시점에서는 이제 더이상 거론할 필요도 없는 지나간 과거일 뿐입니다. 

이미 돈은 벌 만큼 벌었고, 선발투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박찬호의 마지막 남은 도전(우승반지)에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양키스라는 팀은 굳이 이자리에서 자세한 설명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모두에게 잘 알려진 팀이고 오랜 역사와 뛰어난 성적이 함께해온 최고 명문입니다. 

지난해 우승까지 포함, 총 27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냈으며 아메리칸리그 우승만해도 40번이나 됩니다. 또한 현재 통산승률 1위(.568)를 기록하고 있는 팀 역시 양키스입니다. (2위 샌프란시스코 .538 , 3위 다저스 .524)

현재 양키스를 떠올릴 때면 어김없이 보스턴을 거론하는 팬들이 많겠지만 사실 양키스는 다저스와의 인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최고의 인기와 함께 전국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두 팀은 '가을의 고전' 파트너로서 엄청난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자웅을 겨루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과거 총 11번을 챔피언 타이틀을 사이에 두고 만났던 양팀은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성사된 월드시리즈 매치업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결과는 양키스가 통산 8승 3패로서 우위)

다저스와 양키스의 매치업은 작년 플레이오프에서도 가장 큰 화두 중 하나였습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물론 수많은 야구팬들은 양 팀의 월드시리즈 매치업을 기대하고 있었으며 각종 여론 조사에서도 가장 보고싶은 월드시리즈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다저스가 월드시리즈로 가는 문턱에서 2년 연속 필리스에게 무릎을 꿇으며 양팀의 맞대결은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습니다. 



현재 명예의 전당에 보관중인 1956년 양키스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공식 프로그램


하지만 잠시나마 그 아쉬움을 달래줄 두 팀의 대결이 올시즌 중반에 다시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 야구팬들은 물론 전세계 수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경기로서 벌써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고있는 3연전입니다. 다저스가 로스엔젤레스로 넘어온 이후 정규시즌 사상 두번째로 펼쳐지는 양팀의 대결을 위해서 양키스는 이번 6월(25일~27일)에 LA 방문을 앞두고 있습니다.

1981년 마지막 월드시리즈 대결을 끝으로 23년간 단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두 팀은 이미 지난 2004년에 한차례 정규시즌 맞대결을 펼친적이 있습니다. 현재 메이저리그 흥행의 기폭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버드 셀릭 MLB 커미셔너의 최대 공적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인터리그가 도입된 이후, 양팀은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던 것입니다.

당시에도 올시즌과 비슷한 시기(6월 18일~20일)에 맞대결을 펼친 두 팀은 다저스가 2승 1패를 거두며 화제의 승부를 위닝시리즈로 가져갔습니다. 지터, 에이로드, 지암비, 셰필드 등을 앞세운 창과 가니에가 주축이었던 방패의 맞대결은 결국 좀 더 두꺼웠던 방패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참고로 3연전 동안 나란히 2,3번 타자로 출전했던 지터와 에이로드는 각각 12타수 3안타, 11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팀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올시즌 6년만에 정규시즌 재대결을 펼치게 될 두 팀의 승부는 전보다 더 많은 흥행요소가 생겼습니다. 일단 가장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킬만한 것은 현 다저스 감독인 조 토레와 양키스가 대면한다는 사실입니다. 12년동안 양키스를 이끌며 4번의 우승을 이뤄냈던 조 토레 감독은 돈 매팅리 코치와 함께 다저스로 왔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알다시피 팀을 옮기는 과정에서 양키스와의 관계가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섭섭한 대우에 울분을 참으며 자존심을 선택했던 토레 감독으로서는 단순한 3연전을 넘어선 일종의 복수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는 시각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작년에 2010년 스케쥴이 발표된 직후 현지 라디오 KABC790과의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힌 토레 감독은 양키스와의 대결에 기대감을 표시하면서도 그저 수많은 경기 중 일부일 뿐이라고 대답을 하며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하나의 흥행요소는 토레 감독 휘하의 대표 장수, 매니 라미레즈입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매니는 보스턴에서 8년을 뛰며 양키스 격퇴에 최선방에 섰던 선수였습니다. 매니의 엄청난 활약속에 2000년대 승부의 무게추는 보스턴 쪽으로 기울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매니가 양키스의 수장이었던 토레 감독과 함께 또다시 양키스를 상대한다는 사실은 상당히 주목을 받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매니는 올시즌 양키스 전과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보스턴과의 대결에서도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흥행요소는 어제부로 생기게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팬들에게 주목을 받을만한 요소로서 박찬호 선수의 양키스 합류가 바로 그것입니다. 평상시 같으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과의 계약은 다저스타디움에서는 얼굴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다행히 올시즌에는 이번 3연전을 통해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로스엔젤레스 지역의 수많은 한인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약 컵스와 계약을 했으면 한 경기가 늘어난 4연전에서 박찬호 선수의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박찬호 선수 역시 이번 방문을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할 가능성이 큽니다. 작년에도 샌디에고에서의 최악의 피칭 이후 곧바로 이어진 다저스타디움 원정에서 호투를 펼치며 리듬을 찾은 박찬호 선수는 이때부터 한층 안정적인 불펜투수로 거듭나게 됩니다. 마운드에 서면 고향같이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던 다저스타디움은 그에게는 20대 시절의 뜨거운 열정이 배어있는 곳이고, 2008년 재기의 기회를 준 곳이기도 하기에 약속의 땅이나 다름 없습니다. 

3주 전 방송사 Fox에서는 이번 3연전 중 한 경기인 토요일(현지날짜 26일) 4시 10분 경기를 미국 전역에 생중계를 할 것이라는 발표를 했습니다. 미리 MLB사무국에서도 전국 생중계를 염두해 두고 스케쥴을 맞춘 것으로 보이는 이날 경기는 동부시각으로 토요일 저녁(7시 10분) 경기이기에 황금시간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부시각으로 프라임 타임에 생중계가 될 정도로 이번 3연전에 거는 방송사들의 기대는 팬들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전통의 월드시리즈 라이벌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여러 흥행 요소들과 박찬호라는 이름까지 더해진 이번 3연전은 이제 4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세계 야구팬들의 관심은 물론 양팀을 대표하는 수퍼스타들의 향연, 여기에 작년 홈 평균관중 1위를 차지한 다저스타디움 팬들의 뜨거운 열기가 함께 어우러질 이번 시리즈가 벌써부터 기다려 집니다.

*본 내용은 2010년 2월 23일 다저네이션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된 포스팅입니다. 

/로스앤젤레스/©다저네이션
dodgernationkorea@gmail.com













12/21/2018

-[MLB현장] 다저스 팬들은 박찬호를 잊지 않았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09 NLCS 1,2차전이 펼쳐진 다저스타디움.지난 시즌에 이어서 리턴 매치를 갖게되는 양팀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팬들에게 가장 큰 관심의 초점은 아마도 박찬호였을 것입니다.헴스트링 부상 때문에 디비전 시리즈를 건너 뛴 박찬호는 챔피언쉽 시리즈 로스터에 전격 합류하며 마침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1차전 좋은 피칭으로서 필리스의 귀중한 첫승에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2차전이 열렸던 16일에도 박찬호는 경기전 팀 훈련에 참가하며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현장을 멀리서나마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홈팀인 다저스 선수들의 경기전 연습훈련이 끝난 뒤 필리스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장 싼 좌석(3층)의 티켓을 가지고 있던 저는 아래층에는 못내려가고 이렇게 3층에서 똑딱이 카메라의 한계를 느끼며 열심히 줌으로 당겨 찍었습니다.




드디어 필리스 선수들 무리속에서 가장 오른쪽에 박찬호 선수가 보입니다.




1차전 승리 때문인지 필리스 선수단의 훈련 분위기는 밝아보였고 박찬호 선수 역시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며 시종일관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던중 박찬호는 우측 외야 All-You-Can-Eat 좌석의 다저스 팬들과 대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워낙에 멀리있어서 무슨 대화를 하는지는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박찬호는 일일이 손짓까지 하면서 관중들과 대화를 나눕니다.




이어서 가볍게 몸풀기가 끝난 필리스 투수들은 캐치볼을 하기 시작합니다.


간단하게나마 박찬호의 투구폼을 볼 수있는 모습입니다.



캐치볼을 마친 뒤에는 스트레칭이 이어집니다.





다른 선수들은 전부다 잡담 나누고 공가지고 놀러(?) 갈 때, 박찬호 혼자 남아서 트레이너와 함께 10여분간 스트레칭을 하기 시작합니다. 

보기에는 간단해 보일지 몰라도 온힘을 다해서 하나씩 스트레칭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허리도 안좋은 상태에서 허벅지까지 말썽을 일으켜서 그런지 거의 전신을 다 스트레칭을 하더군요.






이제부터 박찬호의 팬들을 향한 애정이 시작됩니다. 사진속에 있는 사람들은 2층 스텐드에 있는 필리스 팬들이었는데 박찬호가 이곳까지 공을 던져주면서 필리스 팬들을 챙기더군요. 이 팬들은 박찬호의 호의에 상당히 고마워하며 큰 소리로 "Thank you~!"를 외쳐댔습니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에는 박찬호 선수를 기억하는 팬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역시 다저스 팬들을 잊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필리스 선수들이 본인들 할 것에만 집중하고 있을때, 박찬호는 중간마다 그의 이름을 외쳐대는 다저스 팬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관중석 꼬마들을 하나 둘씩 불러서 직접 야구공을 건네줄 때는 관중석 전체에서 박수 갈채가 쏟아지는 흐뭇한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다저스타디움은 물론 LA 전체에서도 아직 그를 '다저스의 61번 투수, 박찬호'로 기억하고 있는 팬들이 많습니다. 비록 이제 유니폼은 다르지만 그의 등장은 다저스 팬들에게도 큰 이슈이자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관중석 여기 저기서 "Chan Ho~~~"를 외쳐대면 그는 어김없이 손을 들어주며 화답합니다. 그리고 야구공에 싸인을 해주면서 그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작지만 큰 의미의 선물을 건내줍니다.







그는 언제나 현지 한국인들에게도 큰 우상입니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에는 많지는 않았지만 박찬호의 이름을 외쳐대는 한국팬들이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또다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다저스타디움 마운드 위에 서있는 박찬호.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지금으로부터 16년전, 다저스의 61번 유니폼과 함께 그의 도전은 시작됩니다.



저는 박찬호를 통해서 처음 메이저리그를 접하게 되고 그때부터 15년을 한결 같은 다저스 팬으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도 박찬호가 팀을 떠날 때마다 그와 함께 가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마음속으로는 항상 박찬호를 응원하면서 이미 제 가슴속에 깊이 스며든 파란색(다저스)과 함께하게 됩니다.

로스엔젤레스에 거주하는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다저스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현지 팬들은 아직도 그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날도 그가 등판을 하자 관중석 여기저기서는 박찬호에 대한 얘기들이 들렸습니다.


지금까지 다저스 구단 역사상 61번을 달았던 선수는 단 두명뿐이었습니다. (1958년 Earl Robinson, 1994~2001, 2008년 박찬호) 그 중 하나가 바로 박찬호입니다. 다저스 팬들은 이제 61번 선수로는 박찬호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말을 합니다.

그 시기가 언제일지도 모르고 이젠 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지만, 박찬호가 부디 은퇴 전에는 다시 친정팀의 61번 유니폼을 한번 더 입어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멋진 투구와 함께 박수 갈채를 받으며 다저스타디움 마운드를 내려오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16년전, 꿈과 열정을 간직한 동양인 청년을 기억하고 있는 그 마운드 위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말이죠.



*본 내용은 2009년 10월 19일 다저네이션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된 포스팅입니다. 

/로스앤젤레스/©다저네이션
dodgernation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