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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019

-[LA화보] LA 스포츠 스타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벽화


LA 한인타운을 조금 벗어난 지점. 알링턴(Arlington Ave.)과 워싱턴(Washington Blvd.) 길이 만나는 이곳에는 스포츠 팬들이라면 반드시 쳐다보게 되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특히 이곳은 신호가 자주 걸리는 곳이기 때문에 정차중 무심결에 보게된다. LA 스포츠 팀/스타들이 그려져 있는 이 벽화는 나름 디테일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 역력하다.






먼저 가장 좌측부터 살펴보면 'LA의 영원한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의 덩크슛 벽화를 만나게 된다. '인유어페이스(In your face)' 덩크 이상의 높이에서 찍어 누르는 모습이 무척 역동적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밑에 깔려있는 선수는 다름아닌 올랜도 매직 시절의 드와이트 하워드(Dwight Howard)다.

한때 드와이트 하워드는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기도 했었다. 그러나 코비를 비롯한 구단과의 갈등 및 여러 구설수 때문에 LA팬들에게는 좋은 기억보다는 악감정이 남아있는 선수라고 볼 수 있다.






©KOBE CAN


사실 이 벽화는 과거 코비가 실제로 하워드를 밑에 두고 덩크를 했던 모습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코비의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도 가장 멋진 덩크에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장면이 바로 이 덩크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하워드와의 안좋은 관계도 있지만, 코비에게는 가장 멋진 덩크중 하나이기에 바로 이 모습이 벽화로 그려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다음은 LA에 연고를 두고 있는 NFL 구단들인 차저스(Chargers)와 램스(Rams)의 벽화다. 몇 년전만 하더라도 LA에는 NFL 구단이 한 팀도 없었지만, 이제는 이렇게 두 팀씩이나 존재한다. 사실 그동안 미국 제 2의 도시이자 서부의 관문인 LA에 미국 최고 스포츠로 불리는 NFL 팀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었다. 

원래 램스는 1946년 부터 1994년 까지 LA 팀이었다. 그러나 램스가 1995년부터 세인트루이스로 연고지를 옮긴 뒤부터 LA에는 연고 구단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램스가 돌아왔고, 덩달아 1960년에 잠시 LA에 머물다 샌디에고를 연고를 옮겼던 차저스까지도 함께하고 있다. 풋볼의 인기가 타지역만큼 높지않은 LA지만, 앞으로 잉글우드에 신축구장이 건립되고 연고지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면 두 팀을 향한 LA시민들의 사랑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어지는 팀은 두 말하면 잔소리인 LA 다저스다. 일각에서 LA는 레이커스의 도시라는 말도 있지만, 인기로 따지면 다저스 역시 레이커스 못지 않다. 특히 면 년째 평균 홈관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구장이 다저스타디움이라는 사실은 LA 시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준우승을 해봤으니, 올해는 정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길 바라는 마음이다. 





마지막으로는 가장 최근에 LA 사단에 합류한 명실공히 NBA 슈퍼스타! 'King'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다. 지난 여름 레이커스와 4년 계약을 체결한 르브론은 패배에 쩌들어 있던 레이커스와 팬들에게 희망이나 다름없었다. 

사실 르브론의 계약 첫 시즌인 이번 2018~2019 시즌은 레이커스에게 그리 큰 기대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꽤나 선전중이다. 이 상태로라면 적어도 하위 시드 정도에는 이름을 올리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도 헛된 꿈은 아닐 것이다. 벽화는 르브론의 시그네쳐 덩크라고 부를 수 있는 토마호크(Tomahawk) 덩크 자세가 멋지게 표현되어 있다. 처음에는 레이커스의 옐로우 저지가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자꾸 보다보니 익숙해진 듯 하다.  


/로스앤젤레스/©다저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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