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2019

-[MLB스타맛집] 박찬호의 맛집, LA 소공동 순두부

소공동 순두부 ©dodgernation.net


다저네이션의 MLB스타맛집. 오늘은 박찬호의 맛집, LA 소공동 순두부 편입니다. 무려 9시즌을 LA 다저스 소속으로 뛰었던 박찬호는 LA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날이면 경기 전이나 경기 후, 아무때나 상관없이 자주 이곳을 들렸다고 합니다.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소공동 순두부. 한인타운 중심을 관통하는 올림픽길(Olympic Blvd.)에 위치한 이곳은 교통의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방문을 한다면 잘 못찾을 수도 있습니다. 이유인 즉슨 건물 구석에 위치한 식당의 특성상 밖에서 봤을 때 잘 안보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LA에는 이곳 말고도 무수히 많은 여타의 순두부 집들이 성업 중입니다. 미국 전역에 여러개의 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북창동 순두부'를 필두로 웰빙 시대를 맞아 여러 순두부 집들이 자리를 잡은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LA 소공동 순두부는 화려함은 없지만 많은 입소문과 함께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순두부 식당입니다.




식당 내부는 소박한 모습입니다. 한인타운에서 꽤 오래전부터 자리잡고 있던 식당답게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인테리어입니다. 



여타의 순두부 집들처럼 그 흔한 콤보 메뉴도 보이지 않는 단촐한 메뉴판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순두부에 대한 확실한 고집과 맛에 대한 자부심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참고로 박찬호는 이곳에 오면 메뉴에 없는 음식도 먹었다는 후문입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두부에 대한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웰빌 열풍을 타고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몇 년 전부터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을 찾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런 트렌드에 발 맞추어 미국 곳곳에서는 두부를 재료로 성업 중인 음식점들이 많이 늘어난 모습입니다. 










돌솥에 나오는 밥과 함께 기본적인 밑반찬들의 모습입니다. 그렇게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우측에 보이는 날계란은 순두부에 몸을 던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런식으로 돌솥에서 밥을 덜어내면 곧바로 뜨거운 물을 부어서 숭늉을 만들어 냅니다. 순두부로 식사를 한 다음 입가심으로는 그만입니다.



드디어 보글보글 맛있게 끓고있는 순두부가 나왔습니다. 기호에 따라 매운 정도를 조절해서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주소: 2716 W Olympic Blvd. Los Angeles, 90006
-메뉴: 순두부 찌개, 순두부 샐러드
-전화: (213) 380-3737



*다저네이션의 에필로그
박찬호가 한창 다저스에서 뛰던 시절에는 야간 경기가 끝나면 전화를 걸어 문닫기 전에 미리 예약을 했던 곳. 즉 늦은 시간에도 그가 자주 찾았던 음식점으로 알려진 곳이 바로 LA 소공동 순두부입니다. 전성기 시절 박찬호는 이곳에서 음식을 먹으면 경기가 잘 풀린다는 징크스까지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또한 이곳은 한국에서 찾아오는 수많은 기자들과 프로 야구팀 관계자들이 LA에 들리면 자주 들리는 곳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야구인들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노모 히데오를 비롯한 많은 일본 선수들도 이곳을 자주 찾았다는 것 역시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타의 한인타운 식당들과는 달리 그 흔한 박찬호 싸인 한장 안보이는 LA 소공동 순두부. 유명 선수들의 이름을 팔아서 장사를 하지 않겠다는 주인의 의지 만큼이나 맛에 대한 깐깐한 고집은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로스앤젤레스/©다저네이션
dodgernationkorea@gmail.c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