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019

-[MLB구장탐방] 골라서 찍는 재미, 다저스타디움 포토존 모음

다저네이션과 함께 하는 다저스타디움 포토존 맵



​화려한 리모델링을 거쳐 새롭게 태어난 다저스타디움. 이곳은 지난 2년간 클럽하우스, 인사이드 배팅 케이지, 트레이닝룸, 불펜, 관중석 편의시설 등 여러 부문에서 전면 개보수를 단행하며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때문에 선수와 관중 모두의 요구를 충족시킨 다저스타디움 리모델링 공사는 다른 오래된 구장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는 후문입니다. 

특히 이번 리모델링 공사는 아기자기한 면에 있어서도 주목할 만 합니다. 구장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각 출입구를 중심으로 큼지막하게 제작된 각종 조형물들은 구장을 방문한 팬들에게 멋진 포토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팬들에게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다저스타디움을 둘러싸고 있는 대형 조형물들. 지금부터 지도를 따라 시계방향으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탑덱(Top Deck) 섹션(4층). '다저스타디움에서 살아 숨쉬는 전설들, 대형 영구결번 조형물'  
다저스타디움 그라운드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으면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탑덱 섹션. 이곳은 다저스타디움 4층 섹션입니다.




​그리고 이곳에 가면 다저스 영구결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키 로빈슨의 42번부터 1번(피위 리즈), 2번(토미 라소다), 4번(듀크 스나이더), 19번(짐 길리엄), 20번(돈 서튼), 24번(월터 알스턴), 32번(샌디 코펙스), 39번(로이 캄파넬라)을 새긴 대형 조형물들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각 번호에는 해당 선수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다저스 전설들과 함께 하고싶은 분이라면 반드시 들려야 할 포토존입니다. 





■리저브 레벨(Reserve Level) 섹션(3층). '귀여운 머리 큰 인형들, 대형 버블헤드'
탑덱 섹션에서 양쪽으로 한 섹션을 내려가면 다저스타디움 3층 좌석인 리저브 레벨 출입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리저브 레벨 섹션에는 이렇게 사람보다 큰 귀여운 다저스 버블헤드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사진은 다저스타디움 리모델링 공사를 할 때 설치를 위해 놓여져 있던 버블헤드들입니다. 양쪽 리저브 레벨 섹션을 가면 이렇게 흑인 선수들과 백인 선수들의 대형 버블헤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귀여운 모습의 버블헤드들인 만큼 주로 아이들과 여성분들이 선호하는 포토존입니다.  




현재 다저스타디움에서 그 어느 곳보다 인기있는 조형물이 바로 좌익수쪽 로지 레벨 섹션에 위치한 대형 LA 로고 조형물입니다. 이 조형물은 다저스타디움을 방문 할 때마다 사진을 찍기위해 길게 줄 서있는 팬들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필자 역시 다저스타디움에서 굳이 포토존 한 곳을 고른다면 추천하고 싶은 조형물이기도 합니다. 다저스를 상징하는 LA로고 조형물과 함께 하고 싶은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좌익수쪽 로지 레벨 섹션 출입구를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다저스타디움 주차장 Lot3와 Lot4 사이. '다저스 팬들의 뜨거운 열정을 대변한다, 폼 핑거(Form Finger) 조형물'
이번에는 ​지난 겨울 새롭게 설치된 대형 다저스 폼 핑거 조형물입니다. 현재 다저스타디움 좌익수쪽 출입구에서 멀지 않은 Lot3와 Lot4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참고로 폼 핑거는 종목을 막론하고 미국인들의 경기장 문화에서 대표적인 응원도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리는 나지 않지만, 대략 우리의 막대풍선 문화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폼 핑거 조형물의 앞쪽은 LA 로고가 써있고, 뒤쪽에는 Go Blue라는 문구와 함께 다저스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보고 있으면 마치 다저스 팬들의 뜨거운 열정을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이 조형물을 보기 위해서는 주차장쪽으로 살짝 걸어가야 한다는 수고가 뒤따르긴 합니다. 그러나 족히 3미터가 넘어 보이는 폼 핑거로서 뭔가 특별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싶은 분이라면, 이곳이 안성맞춤일 것입니다.




​다음은 우익수 쪽 팀 스토어 근처에 놓여져 있는 1959년 다저스 우승반지 조형물입니다. 과거의 우승에 대한 기념이자 새로운 우승에 대한 열망을 조형물로 표현한 듯 합니다.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는 일반인들이 흔히 접할 수 없는 아이템입니다. 때문에 이번 기회에 조형물(반지) 안쪽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으면,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1959년 반지가 있는 곳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1963년 반지도 만날 수 있습니다. 59년 반지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다면, 바로 근처에 있는 63년 반지를 찾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우익수쪽에서 1층 좌석들 섹션으로 들어가는 게이트를 통과하면 멀지 않은 곳에 토미 라소다의 대형 버블헤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토미 라소다는 다저스에서 무려 21년(1976년~1996년)동안 장기 집권한 감독이자, 현 다저스 특별 고문으로 활동하는 레전드입니다. 

워낙 오래동안 다저스 지휘봉을 잡았고, 1988년 마지막 우승까지 이룬 감독이었기에 아직도 다저스 내에서 그 영향력이 엄청난 인물입니다. 때문에 특별히 영구결번 조형물에 이어 대형 버블헤드까지 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빈 스컬리 다저스 아나운서와 함께 살아있는 전설로 추앙받는 토미 라소다. 그와 함께 사진을 찍고 싶은 분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될 포토존입니다. 


*한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
토미 라소다 버블헤드가 있는 곳은 1층 좌석 섹션 티켓을 소지한 팬들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즉 토미 라소다 버블헤드를 보기 위해서는 1층 섹션 게이트를 통과해야만 합니다. 그외 2,3,4층 섹션 티켓 소지자들은 이쪽 섹션 게이트를 통과할 수 없습니다. (대개 티켓 확인시 다른층 섹션 소지자들은 해당 층 섹션을 찾아가라고 돌려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과거 다저스타디움 탐방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현재 다저스타디움은 건축 구조상 2,3,4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대형 통로와 계단이 없습니다. 스타디움 중앙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1~2층만 운행)와 함께 일반 아파트 비상계단 수준만도 못한 작은 계단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이곳은 1층에서 상위층으로 올라가는 것만 가능합니다. 

즉 상위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려면, 해당 층 계단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는 구장 직원이 1층 좌석 티켓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문에 1층에 위치한 토미 라소다 버블헤드는 1층 좌석 섹션 티켓을 소지한 팬들만을 위한 포토존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1층 토미 라소다 버블헤드에서 부터 멀지 않은 곳에는 다저스의 1988년 마지막 우승기념 반지 조형물이 위치해 있습니다. 1층 좌석들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 입구쪽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1988년 우승기념 반지 조형물은 가운데 대형 크리스탈 큐빅과 함께 그 주위를 감싸고 있는 20개의 작은 큐빅이 특징입니다. 

애석하게도 다저스는 지난 시즌까지 25년째 우승을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1988년 마지막 우승이 더욱 값지고 멋진 추억으로 남아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때의 영광을 간직하고 있는 우승반지와 함께 하고싶은 팬들이라면, 1988년 우승반지 조형물을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단 1988년 우승반지 조형물 역시 토미 라소다 버블헤드와 같이 1층 좌석 섹션 티켓 소지자들만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다저스타디움은 사진을 찍기 위한 특정한 조형물이나 상징물들을 찾기 어려운 구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구장 곳곳에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설치되며 팬들의 발걸음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다저스타디움을 찾아온 팬들, 특히 한국처럼 멀리서 오신 분들에게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즐기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기념 사진 촬영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경기전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가볍게 카메라 셔터를 눌러보는 건 어떨까요. 새롭게 마련된 다저스타디움 조형물들이 멋진 배경이 되어 여러분의 사진을 예쁘게 꾸며줄 것입니다.



/로스앤젤레스/©다저네이션
dodgernationkorea@gmail.com


















댓글 1개:

  1. 다저네이션님. 문의글남깁니다. 제가 직관을가게되었는데 로지박스 114 LOW R 예매하였습니다.혹시 이자리가 윗층스탠드밑 자리일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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